모두가 개발과 생산을 이야기할 때 세계 최초로 국민 총 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piness)를 만든 나라, 부탄! 국민의 행복이 국정 운영의 기본이자 국가의 존립 이유라 믿는 부탄에서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행복의 가치를 중시한다. 지금, 이대로 행복할 수 있는 순수한 부탄 사람들 속에서 작지만 큰 행복의 비밀을 만나보자.
“경제적 풍요함을 추구하다 보면 가족과의 시간이 희생되고 자연과 접하는 기회가 줄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된다. “
–부탄 4대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
변화와 개발의 물결 속에서도 부탄은 복식과 건축 등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나라다. 인도와 중국 같은 이웃 강대국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고루함이 아닌 자부심으로 비춰진다. 또한, 부탄은 전통적인 불교 국가로서의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좌불상인 평화의 대불상을 대표로, 곳곳에 있는 사원이나 수도원에서 생활 속에 깊게 파고든 불교 문화를 볼 수 있다. 카르마를 믿고 현재에 만족하는 불교적 자세가 행복이 바탕이 되어준다.
‘지구상 마지막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부탄. 부탄이 신비한 이유는 치열한 경쟁과 발전만이 미덕인 현대사회에서 전통문화와 자연, 그리고 함께 누리는 행복을 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것에 있을지도 모른다. 항상 바쁘게 살아도 또는 가진 게 많아도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부탄으로 떠나보자. 그저 행복할 마음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충분하다.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머무는 자체로 큰 울림이 되고 나의 영혼을
채워줄 여행을 부탄에서 만나보자.